예전에는 이쁘다이쁘다하며 이것저것 다 줬는데,
나이들고 또 안좋다고 하니 사료나 간식외에는 잘 안줘요.
가끔 친정엄마가 안쓰럽다고 이것 저것 주실때도 있는데,
꼭 그렇게 먹고 나면 토하고 구역질하고, 아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그런걸 알게 된 이후로는, 안쓰러워도 꾹 참고 눈을 피하죠...^^;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밥먹을때마다 저렇게 상옆에 죽치고 앉아 기다리는 저녀석.....
다른 반찬 있을때는 안그러는데,
개코는 개코인지 고기반찬이면 약속이라도 한듯 저렇게 기다려요.
높은 식탁에 앉아 먹어도 바닥에 엎드려 기다리니,
아이가 가끔은 "엄마, 나라도 고기 먹고 싶대요" 하는데,
혹여나 아이라도 강아지한테 줄까봐 "나라는 고기 먹으면 배아파서 병원가야되~" 하며 가르치죠.
오늘도 어김없이 저렇게 죽치고 앉아 기다리는데ㅜㅜ 안쓰럽긴 하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지몸 상할까봐 그런건데 어쩔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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